2014년 4월 2일 수요일

잘 키운 넷북 하나 열 맥북에어 안부럽다



몇년 전 아내의 웹서핑용으로 구입한 삼성 NC 108. 사양이 사양인지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않게 된데다 요즘은 인내심을 훈련할 시간도 없어서 방치되어 있는 녀석에 Arch linux를 설치했다.
Arch linux 홈페이지의 가이드를 따라서 설치는 순조로웠는데, 설치 완료 후 리부팅을 한 다음에 XWindow가 올라오지 않는다. 비디오 드라이버 문제인 것 같다. 몇번 해보다 안되서 옆으로 밀어뒀다.
오늘 책상 옆에 조용히 주인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넷북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구글링 후 몇가지 패키지를 설치하고 XWindow 구동 성공. 싱겁게 되네.
pacman -S xorg-server xorg-xinit xorg-server-utils
pacman -S mesa # an open-source implementation of the OpenGL specification
pacman -S xf86-video-intel
pacman -S xf86-input-synaptics
그런데 Trackpad 인식이 안된다며 종료. synaptics가 들어간 패키지를 검색해서 설치.
구동 성공. 윈도우 매니저가 없으니, 휑하니 xterm 2개 뜨고 만다.
전에 누군가 추천했던 lxdm을 설치해서 구동. 엥. 좀 심한.. 다른 윈도매니저를 찾다가 전에 얼핏 본 기억이 있는 xmonad를 사용해보기로 함. Tiling windows manager이고 게다가 Haskell로 만들었다네. (Haskell 배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으나)
Xmonad를 실행하도록 하고 startx.
역시 휑. 아무 것도 안나와. 찾아보니, 원래 그렇단다. ALT+SHIFT+Q로 종료. ALT+SHIFT+ENTER로 xterm 실행.
이번에는 xterm 색상 좀 바꿔볼까. 오랜만에 ~/.Xdefaults 파일을 만져보다가, solarized 테마를 사용할 수 있을까 찾아보니, urxvt에 적용해놓은 것 발견. 그런데 urxvt는 뭐냐? 오랜만에 XWindows를 써보니 모르는 것들이 많네.
좋은거군.
ALT+SHIFT+ENTER로 실행되는 기본 터미널을 이걸로 바꿀 수 있겠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