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1983)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소설집.

처음 한 두편을 읽고 나서 든 느낌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는 것. 

짧게 끝나는 글들. 너 이거 한 번 느껴봐라 하는 것 같다.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2021)

 


아이들은 재미있다며 이미 읽고 또 읽은 책인데, 나는 지난 주 보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가정과 가정으로 흥미로운 결말을 짓는데, 책에 담긴 내용 이후도 상상해본다.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스트라트는 어떻게 됐을까? 그레이스 박사는 지구로 돌아갈까? 에리디언들과 지구인들은 교류를 하게 될까? 작가는 2부를 생각하고 있는가, 질문?


2025년 9월 5일 금요일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2025)

 


'여행의 끝'과 '씨앗'이 기억에 남는다.

'One More Kiss, Dear'는..

'그녀를 만나다'는...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정보라 (2024)

 

 
대게가 말했다. 말하면서 대게는 다섯쌍의 다리를 끊임없이 떨었다.
 
"쟈 무슨 속상한 일이 있어서 저러는 거가?"
 
어머니가 안방에서 거실을 향해 말씀하셨다.
 
"쏘주라도 한잔 줘야 되는거 아이가?"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저주토끼, 정보라 (2017)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쓸쓸하고 외로운 방식을 통해서, 낯설고 사나운 세상에서 혼자 제각각 고군분투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

그것이 조그만 희망이다.

-- 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