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 일요일

알레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제 나는 말로 다 하기 어려운 내 이야기의 핵심에 이르고 있다. 바로 여기서 작가로서의 나의 절망이 시작된다. 모든 언어는 상징들로 이루어진 알파벳이고, 그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하나의 과거를 공유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겁에 질린 내 기억이 간신히 간직하고 있는 그 무한한 알레프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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